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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87. 끝판왕의 후계자까지 거론된 2년차 어린 사자. "공격성이 좋아졌다. 문제는 체력" [대구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19:00 | 최종수정 2022-04-28 11:21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23/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도, 마무리 후보까지 될 정도다."

삼성 라이온즈는 끝판왕 오승환이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후계자가 될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재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의 극찬을 받은 투수는 지난해 1차지명으로 입단한 왼손 투수 이승현(20)이다.

이승현은 지난해 41경기에 등판해 1승4패 7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는데 올시즌 초반엔 '넘사벽'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경기서 승패없이 4홀드에 평균자책점이 0.87이다.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1실점을 한 뒤 6경기 연속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2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5-4로 앞선 8회초에 등판해 LG의 중심타자인 홍창기 김현수 채은성을 차례로 삼진으로 처리했다. 140㎞ 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에 간간히 섞는 커브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허 감독은 "투수는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 공을 칠 수 있으면 쳐봐라'하며 투수가 타자에게 공격을 해야한다"면서 "이승현이 그런 공격성이 좋아졌다. 믿음이 생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이 강하게 나온다면 앞으로 선발은 물론, 마무리 후보까지 될 정도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허 감독은 이승현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한 필수 조건도 얘기했다. 바로 체력. 허 감독은 "이승현이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쉽게 공략할 투수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체력과 지속성이 문제다. 지금도 체력적인 문제, 근력 보강을 관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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