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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지막 113개째 공에 KT 위즈 김준태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헛스윙 삼진. 그리고 전광판엔 155㎞가 찍혔다.
안우진은 4회까지 매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회초 2사후 3번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4번 박병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시작한 안우진은 1회말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 여유있는 리드 속에 2회에 돌입했다. 하지만 선두 5번 오윤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더니 7번 송민섭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이어 7번 홍현빈에게 볼넷을 주고, 8번 김준태에겐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의 큰 위기를 맞았다. 결자해지. 정면돌파를 했다. 9번 권동진과 1번 조용호, 3번 김민혁을 차례로 삼진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
3회초엔 선두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볼넷을 3개를 내주며 밀어내기로 1점을 내주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2사 만루서 권동진을 삼진으로 잡아 또 위기 탈출. 4회초에도 선두 조용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줘 2사 1,3루를 맞았지만 5번 오윤석을 3루수 송성문의 호수비로 잡아냈다.
9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안우진은 49개를 기록해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45개)를 넘어 탈삼진 선두에 나섰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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