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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이 무려 85억인데 "빗맞은 타구가 운좋게 안타" 겸손도 하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5-01 17:21 | 최종수정 2022-05-02 03:27


5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8회 두산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01/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못쳐도 본전이라는 마음이었는데…."

두산 베어스의 '85억원 사나이' 허경민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허경민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회 2타점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 경기를 하며 팀의 9대0 대승을 이끌었다.

허경민은 1회 1사 만루 찬스서 4번 김재환이 삼진을 당해 찬물이 끼얹어진 가운데, 찬스를 살리는 천금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약간 빗맞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워낙 좋았다.

허경민은 이어진 상황에서 그림같은 더블스틸로 3루에서 홈을 파고들어 발야구로도 큰 공헌을 했다. 이어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까지 치며 3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허경민은 경기 후 "타격은 좋을 때, 안좋을 때가 있다.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타격 밸런스가 안좋았는데, 좋았을 때의 감을 되찾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며 "상대 선발 윌머 폰트의 공이 워낙 좋아 못쳐도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 첫 타석 빗맞은 타구가 운좋게 안타로 연결됐다. 결승타는 언제 쳐도 기분이 좋다. 좋은 분위기로 한 주를 마무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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