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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가 로빈슨 카노와의 인연을 공식 종료했다.
카노는 2013년 12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2017년까지는 별다른 부상없이 시애틀의 중심타자 역할을 했지만, 2018년 이후 약물 복용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9년 메츠로 이적한 뒤 결국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올해와 내년 연봉은 합계 4470만달러(약 569억원)다. 카노가 다른 팀으로 가거나 무적(無籍) 선수로 남더라도 메츠는 이 금액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카노가 새롭게 팀을 찾으면 올해 최저 연봉 70만달러에 남은 경기수에 따라 연봉을 받는다. 내년 최저 연봉은 71만달러다. 하지만 메츠로부터 보장된 연봉을 받기 때문에 최저 연봉은 의미가 없다. 다만 카노를 데려갈 팀이 나타날 지는 미지수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카노는 한때 3할, 30홈런, 100타점을 거뜬히 넘길 수 있는 거포로 각광받았지만, 2016년 39홈런, 103타점을 때린 뒤 하락세가 시작됐고, 약물에 손을 대며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겼다.
메츠로 트레이드된 이후 3년여 동안 그는 1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24홈런, 72타점, OPS 0.765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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