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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에이스 맥스 슈어저의 성적표에 1년 만에 '패(loss)'가 기록됐다.
이전까지 슈어저가 벌인 24경기 연속 무패행진은 현대야구 시발점인 1901년 이후 6번째 기록이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1998년 6월 4일부터 1999년 6월 2일까지 로저 클레멘스가 마크한 30경기다.
이날 슈어저가 등판한 것은 지난 2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7일 만이다. 슈어저는 당초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 등판이 예정됐다가, 우천으로 이틀 연속 취소됐다. 슈어저가 한 경기에서 두자릿수 안타를 내준 것은 최근 7년 동안 이번이 3번째다. 101개의 공을 던진 슈어저는 직구 구속 최고 95.3마일, 평균 93.1마일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1회말 2사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투볼에서 던진 3구째 94마일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2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6회 하퍼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맞은 적이 있다. 올해 하퍼에게 유난히 고전하는 모습이다. 3회에도 2사 1,3루서 하퍼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줬고, 4회에는 안타 3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나 경기 후 슈어저는 1년 만에 패전투수가 된 것을 후련해 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멋진 일이었다. 동료들 덕분에 그렇게 해 내갈 수 있었다. 그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무패행진의)일원이었다는 건 참으로 근사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24경기 무패 기간 동안 슈어저는 워싱턴(8경기), LA 다저스(11경기), 그리고 메츠(5경기)에서 141이닝을 던져 15승, 평균자책점 2.55, 183탈삼진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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