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진짜 안경에이스'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박세웅(27)이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쾌투, 팀의 7대0 승리를 이끌었다.
8이닝 중 5번이나 NC 타선을 3자 범퇴로 돌려세울 만큼 완벽한 피칭이었다. 상대를 단 3안타로 꽁꽁 묶었고, 4사구 하나 내주지 않았다.
침묵하던 롯데 타선도 이대호(3안타 2타점) 정훈(2안타 2타점) 김민수(2안타) 등 장단 12안타로 에이스의 뒤를 받쳤다. 1회 2득점, 4회 4득점하며 NC 선발 김시훈을 일찌감치 끌어내리고 승기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하루 푹 쉰 것이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 박세웅. 연합뉴스
서튼 감독은 "한주 시작하는 첫날, 박세웅 선수가 팀이 필요할때 자기 역할 잘 해줬다"면서 "힘든 한 주였는데 오늘부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게 됐다. 타격도 전체적으로 활발하게 터져줬다"면서 "무엇보다 화요일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1루쪽을 채워 응원해주셨다. 감사하다"고 새삼 강조했다.
박세웅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을 기록, 팀동료 찰리 반즈(롯데)와 함께 다승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