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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타구 질은 좋다.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2루수로 능력을 보여줘야한다."
경기에 앞서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안타도 안타지만 타구 질이 좋았다. 재정비를 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호영은 전날 데뷔 첫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류 감독은 "전에는 플레이가 좀 거칠었다. 우리 팀에 왔을 때 완성된 내야수가 아니었다. 지금은 세련되게 바뀌는 과정을 밟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선발투수, 당일의 경기 플랜, 예상 득점 등을 고려해 2루수로 나설 선수를 결정한다. 또 가장 중요한 외국인 선수 문제도 아직 미정 아닌가. 누가 오느냐에 따라 내야 포지션이 정리될 것"이라며 "신구 조화를 이뤄내기 위해 고민중"이라고 답했다.
최전성기였던 2014년 201안타를 기록하며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거듭된 부상을 겪으며 완만한 하락세를 탔다. 그는 2021년 겨울 FA를 겨냥해 직전해 무려 9500만원의 연봉을 자진 삭감, 야구계를 뜨겁게 달군바 있다. B등급 FA로서 FA 대박을 겨냥한 것.
하지만 정찬헌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A등급이 됐고, 성적 부진으로 인해 FA를 미뤘다. 올시즌에도 전날까지 타율 2할1푼1리(133타수 28안타)에 그쳤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