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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 속에 부상까지 하며 우려를 키웠다. 복귀 후엔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이닝 6안타 무실점)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선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특히 에인절스전에선 오타니 쇼헤이와 한-일전을 펼쳐 관록투를 펼치며 아시아 최고의 메이저리그 투수다운 모습을 증명했다. 그러나 또 부상 재발로 이런 행보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첫 IL 등재 후 류현진은 부상 회복 후 마이너리그 선발 등판 등 컨디션 재조정 및 실전 점검까지 빅리그 복귀에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코스를 밟으면 빠르면 이달 말이나 7월 초 복귀가 예상된다. 그러나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한 만큼, 공백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화이트삭스전을 마치고 "류현진이 통증을 참고 던진 것 같다.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류현진이 4이닝을 던지지 못했다면 경기 운영이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덕분에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다시 IL에 등재된 류현진을 바라보는 속내가 같을진 알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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