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수비까지 도움을 줬다. 6-2로 앞선 4회말. 2번 이진영의 중전안타, 3번 정은원의 볼넷, 4번 김인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5번 하주석이 때린 타구가 평범한 2루 땅볼이 됐다. 4--3으로 이어지는 병살 코스. 그런데 히어로즈 유격수 김휘집이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8-2. 한화는 5회말 3안타를 때리고 상대 실책을 엮어 2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3회말 2루타, 7회말 2점 홈런을 날렸다. 3안타 모두 장타다. 2루타 2개, 홈런을 기록하고 5타점을 올렸다. 종전 3타점을 넘어 최재훈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이다. .
최재훈은 지난 4경기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격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슬로 스타터라 기다리면 제 역할을 해 줄 선수다"고 했다. 감독의 믿음대로 최재훈은 홈팬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