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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거듭된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먼저 한동희가 이탈했다. 한동희는 7일 삼성 라이온즈전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2회초 수비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호연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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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실전을 치르다보니 다리를 찢으며 공을 잡는 과정에서 무리가 오면서 선수 보호차 교체된 것. 정 훈의 경우 지난달 11일 말소 당시의 부상이 다름아닌 왼쪽 햄스트링 미세파열이었던 만큼 한층 조심스럽다.
롯데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외야수 황성빈도 위험천만한 순간이 있었다. 6회말 투수앞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삼성 1루수 오재일과 정면충돌한 것. 황성빈은 프로필상 체중 73㎏으로, 오재일(95㎏)과는 20㎏ 넘게 차이가 난다. 특히 한동안 쓰러진채 일어나지 못하다 간신히 걸어나가는 모습으로 우려를 샀다. 전력질주 과정에서 부딪혀 쇄골과 턱 쪽에 강한 충격을 받긴 했지만,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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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와 더불어 이탈시 롯데 구단이 가장 대처하기 힘든 선수가 바로 이학주다. 이학주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박승욱이 콜업됐다.
이학주의 부상은 대퇴부 골타박 증상. 오랫동안 잘 관리해온 고질적인 부상이 하필 이 시기에 도졌다. 이학주는 2군에서 휴식을 취하며 통증 완화 등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주장 전준우는 부상 이후 꾸준히 1군과 동행했지만, 등록 선수가 아닌 만큼 경기중에는 더그아웃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등 역할에 제한을 받았다. 롯데로선 주장 전준우을 중심으로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이번주 반격을 다짐했지만, 거듭 쏟아진 부상자가 롯데의 일정표를 어지럽히게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