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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가 미국 LA에서 정규리그 개막전 개최 타전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허 총재는 미국 현지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팀들이 국내로 돌아오기 전 LA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전까지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은 KT 위즈를 비롯해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등이 있다. SSG 랜더스도 SK 와이번스 시절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내년 스프링캠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KBO리그 10개 구단 대부분의 팀이 미국행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직전인 2020시즌을 앞두고 호주로 떠났던 롯데 자이언츠가 미국 스프링캠프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고, 나머지 팀들도 여건이 허락한다면 미국행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앞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기후가 따뜻한 일본 오키나와가 각광 받았으나, 비용 상승으로 인해 미국행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각 팀이 미국에 머무는 기간은 한달 남짓이다. 2~3주 정도 몸을 만들고, 나머지 2~3주 가량 실전 위주의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귀국해 시범경기 일정을 진행하고 정규시즌에 돌입하는 코스다. 미국에서 캠프를 마친 뒤 곧바로 개막전을 치르려 해도 각 팀의 일정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개막을 크게 앞당겨야 한다. 이런 과제를 푼다고 해도 미국 현지에서 구장 섭외나 매치업에 따른 흥행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
KBO리그 10개 구단 사장단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들은 오는 13일 뉴욕에 도착해 허 총재와 함께 MLB, 마이너리그 구단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가 외국인 선수 수급 현황 등을 파악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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