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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투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타자들은 찬스에서 집중력을 뽐냈다. 뜻밖의 행운과 이날 데뷔전을 치른 새 외인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어진 2사 2루. 장성우가 이태양의 127㎞ 포크볼을 힘껏 쳐올렸지만, 타구는 폴대 바깥쪽으로 향했다. 타자 장성우조차 파울임을 직감하고 뛰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날 수원구장에 몰아친 강풍이 타구의 방향을 바꿨다. 공은 기적처럼 폴대 안쪽에 떨어지며 이태양을 좌절시킨 2점 홈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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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소형준이 실점은 했지만 본인 역할을 다했고, 이어나온 불펜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타선에선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장성우가 기선제압 홈런 등 공수에서 활약이 좋았다. 알포드의 첫 안타와 득점, 이채호의 첫승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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