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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에 '잠수함' 합류가 임박했다.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왔지만,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지난해 시즌 초반은 나쁘지 않게 버텼지만, 6월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고교 시절에 이은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재활 과정을 밟았고, 지난 3일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7㎞가 나오는 등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박치국은 7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하며 총 28개의 공을 던졌다.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올라갔다.
멀티이닝에 이어 연투도 문제없었다. 11일과 12일 각각 1⅓이닝 17구, ⅔이닝 13구를 던졌다. 두번째 등판에서 최고구속이 145㎞로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포크와 체인지업을 곁들여 안타를 허용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6월 팀 평균자책점이 5.79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마무리투수 김강률이 팔 통증이 이어지면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건희가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고, 정철원 김명신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선발진까지 흔들리면서 불펜진에 과부하가 생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치국이 2일 첫 실전을 마친 뒤 "문제없다면 2주 뒤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2주가 지난 시점. 두산 관계자는 "연투 뒤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의 잠수함 등판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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