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당장의 변화는 없다고 했다. 마무리 투수에 대한 구상이다.
3주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택형은 부상 회복 후 지난 7일 복귀했다. 복귀 후 성적은 4경기 1승1홀드 평균자책점 3.86이다. 김택형은 복귀 후 마무리로 뛰지 않고 있다. 여전히 세이브 상황 혹은 승리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는 서진용이 마무리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뒷문'이 불안한 모습도 여러 차례 노출된 SSG다. 서진용은 지난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4 동점 상황이던 9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손이섭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됐다. 1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13-10, 3점 차 상황에서 9회초에 등판한 서진용이 2루타와 내야 안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이후 권광민과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는 장면도 나왔다. 위기 상황에서 변화구 승부를 택했는데,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추가 실점은 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면서 세이브는 챙겼지만 끝맛은 다소 씁쓸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별 상황에 따른 유연한 마무리 기용 가능성은 열려있다. 선두 유지와 방어가 최우선인만큼 가장 효율적인 필승조 자리 배치를 통해 불펜 과부하를 줄여야, 후반기 계산까지 수월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