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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이강철 감독을 고민에 빠뜨린 인물이 있다. 바로 사이드암 엄상백이다.
6월들어 좋다. 5경기서 3승에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얼마나 고민이 됐으면 이 감독이 "데스파이네를 불펜으로 보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불펜으로 가는 엄상백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물론 한 자리에 정착하지 못하고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것은 선수로서 어려움은 있다.
엄상백은 "사실 힘들긴 힘들다. 컨디션 맞추기도 힘들고 심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난 성적을 내야하는 사람이다. 힘들고 그런 거 다 필요없이 선발이든 중간이든 무조건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발로서 잘던지고 있는데 불펜으로 가야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클 터. 하지만 엄상백은 팀을 생각했다. "내가 감독님이라도 나를 불펜으로 쓸 것 같다"고 한 엄상백은 "군대 가기전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잘 못잡았다. 중간에서도 기회를 줬는데 못잡았다. 이제 잘해야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천후로 뛰다보니 스스로 목표를 세우기도 어려운 상황. 엄상백은 "원래 목표 자체가 그냥 잘던지자 였다"면서 "군대 가기 전에 개인적인 목표를 잡기도 했었는데 그냥 잘 던지면 달성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선발, 중간 필요없이 잘던지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