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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야구가 어려운 적이 없었다. 나뿐만 아니라 팀 동료, 가족들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안 좋을 때마다 따뜻한 응원 덕분에 덜 힘들게 버틸 수 있었다. 오늘 안타가 나왔지만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김헌곤이 안타를 터트리자, 삼성 선수들은 더그아웃 앞쪽으로 몰려나와, 홈런을 친 것처럼 환호했다. 2루 주자 이해승은 박수로 선배를 응원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헌곤 선수가 힘든 시기를 끈질기게 잘 헤쳐나와 잘 해줬다.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헌곤은 9번-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김헌곤은 나머지 타석에선 3루 땅볼, 볼넷,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