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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를 막을자 그 누구랴.
이쯤 되면 가히 이정후 천하다.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4~5월에도 뜨거웠던 방망이는 급기야 6월(4할4리 7홈런 24타점 OPS 1.192)에는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리며 주요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다.
더욱 무서운 점은 동나이대 이렇다할 경쟁상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이정후의 주요 부문 경쟁자들은 대부분 30대 중후반의 노장들 또는 외국인 선수들이다. 이정후는 현재 토종 선수로는 국내 유일의 3-4-5(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 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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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MVP 소크라테스(3할3푼5리)의 방망이도 여전히 뜨겁다. 소크라테스는 최다안타 부문 이정후와 공동 1위, 장타율 2위(5할6푼3리) 등 주요 부문에서 이정후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피렐라는 6월 들어 긴 부진에 빠지며 5월말 기준 4할에 달했던 타율이 3할3푼5리까지 내려앉았다. 출루율 2위(4할1푼8리) 장타율 3위(5할4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963)지만,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대호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엔 홈런 1위 박병호를 제외하면 홈런 2위(14개) 타점 2위(57개)의 김현수가 부문별로 이정후를 앞서는 선수다. WAR에선 나성범(3.58), 출루율에선 최 정(4할1푼)이 이정후의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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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