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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쓰러졌을 때에는 시즌 아웃인가 싶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다행"이라며 "후반기 시작하고 8월에 돌아올 거 같다"고 밝혔다.
2018년 데뷔 이후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3할 타율을 기록했던 강백호의 이탈은 뼈아팠다. 더욱이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로 지난 6월에나 첫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다행히 지금 타선이 나쁘지 않았다. 장성우와 황재균의 경기력이 안정돼 있다"고 운을 뗐다.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앤서니 알포드가 비록 2할 초반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타선에서 언제든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투수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감독은 "알포드가 치든 못 치든 3번에 있으면 무게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대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라며 "강백호가 빠지며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갈 수 있다. 1루수로 다른 선수를 쓸 수 있으니 박병호에게도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그동안 강백호가 지명타자, 박병호가 1루수로 나서왔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또 (강)백호에게는 발가락 부상까지 모두 완치돼서 올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