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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피하지 않고 치게 하잖아요."
하지만 복귀 이후에는 등판마다 희비가 오가는 게 사실이다. 어려운 승부를 하는 경기가 많다. 6월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 등 무너지며 5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었고, 이후로도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의 차이가 극명하다.
6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말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김택형은 정은원을 잡기 위해 승부했지만, 자신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선행 주자 2명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결국 정은원도 2루까지 내보내고 내려와야 했다.
김원형 감독은 "택형이는 지금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치게 하지 않았나. 2일 경기에서 최형우는 코스가 좋은 안타였고, 이창진은 행운의 안타였다. 최근 택형이의 경기를 보면 좀 꼬이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잘 하고 있다"고 힘을 북돋았다.
다행히 팀 불펜도 전체적으로 안정되면서, 김택형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6월 평균자책점 6.29로 10개 구단 꼴찌였던 SSG 불펜은 연속해서 1점차 경기를 잡아내는 등 안정감을 찾고 있다. 김택형에게도 충분한 여유를 줄 수 있는 이유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