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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 정규시즌은 6개월간 치러지는 장기 레이스다. 하지만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다. 선수 선발부터 대회에 임하는 사령탑의 속내까지 다를 수밖에 없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미국인이다. 감성적으로는 아내의 고향이자 현재 거주지인 도미니카공화국에 가깝다. 하지만 그는 현재 한국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가 만약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면 어떻게 대표팀을 꾸리고자 할까. 감독 지휘봉을 잡은 팀은 롯데가 처음이다. 대표팀 감독 경험은 없다.
이어 '한국 대표팀의 1선발과 4번타자는 누가 하면 좋겠나'라는 돌직구 질문에 서튼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난 팔이 안으로 많이 굽는 스타일이다. 1선발은 박세웅, 4번타자는 이대호로 하겠다. 이대호는 내년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 생각한다. 지금 리그 기록을 보면(타격 2위) 동의할 수밖에 없을 거다. 올시즌에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