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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8년 만에 다시 성사된 동갑내기 특급 좌완의 맞대결. 이번에도 승자는 양현종(KIA)였다.
8년 만에 재격돌. 이번에도 승자는 양현종이었다. 첫 테이프는 김광현이 끊었다.
김광현은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지만, "팬과 선수가 뽑아준 만큼 나가야한다"고 출장을 강했다.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만큼, 깔끔한 이닝 정리는 어려웠다.
한 점 지원을 업었지만, 양현종도 쉽게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평소 빨간 안경을 쓰는 그는 이날 호피 무늬 안경을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올스타전 투표 최다 득표에 오른 그의 등에는 '올스타 최다득표 1위 감사'라는 이름을 달려 있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호세 피렐라 2루타와 한유섬의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 정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박병호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 종료. 박병호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이정후가 펜스 앞에서 뛰어 잡아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총 투구수는 19개. 최고 시속 144㎞ 직구와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들의 임무는 1회까지였다. 양현종은 케이시 켈리(KIA)와 김광현은 소형준(KT)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나눔올스타자 연장 10회초 정은원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6대3 승리를 거뒀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