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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직 제 자리는 없죠."
시범경기에서도 조세진은 기대를 완벽하게 채웠다.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6리를 기록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개막전 엔트리는 당연했다. 4월3일 키움 히어로전에서 1번-우익수로 파격 발탁됐다. 5타수 1안타였지만, 첫 안타를 때려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군에서는 화끈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한껏 보여줬다, 24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1리(97타수 34안타) 2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율은 0.495나 됐다.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돼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1군에서 전혀 한 게 없다.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한참 배워야할 거 같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1군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던 그였지만, '특급 신인'을 향해서 많은 팬들이 다가와 사인을 요청했다. 조세진도 팬들의 이름을 물어가며 열심히 사인을 했다.
팬들과의 만남은 조세진에게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게된 계기가 됐다. 그는 "퓨처스 올스타전도 영광스럽다. 내년에는 1군 올스타에 나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도 "팀의 외야수가 좋아 아직 내 자리는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조세진은 "앞으로 올 기회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