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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안)영명이 형이 내 자존감을 엄청 높여주셨다."
김민수는 "영명이 형에게 야구적인 것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인 것에서도 많이 의존했었다"면서 "이제는 안계시니까 내가 저녁에 자꾸 전화하고 문자하고 괴롭힌다"라며 웃었다. 김민수는 이어 "영명이 형이 피드백을 주실 때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려주셨다"라면서 "특히 제일 큰 것은 내 자존감을 엄청 높여주셨다.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할 때마다 너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워주셨다. 그런말을 들으며 조금씩 긍정적으로 느끼고 던지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라고 했다.
안영명은 KT에 1년 반 정도밖에 있지 않았지만 KT 선수들의 신뢰가 높다고 한다. 안영명이 KT에서 거둔 성적은 그리 좋지는 않다. 그렇지만 김민수처럼 후배들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이 컸다. 그래서 KT가 안영명의 은퇴식을 열기로 했을때 선수들 모두 기뻐했다고.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