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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랜더스필드를 방문한 LG 쌍둥이들이 신입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LG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드디어 1군에 합류했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SSG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르기 위해 그라운드에 도착한 LG 선수들 사이에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가르시아는 외야에서 워밍업과 캐치볼을 소화한 후 곧바로 2루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유격수 오지환과 호흡을 맞추는 가르시아를 본 코치들이 통역을 붙여 토스 자세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김민호 코치는 가르시아를 따로 불러 한참 동안 팀 사인을 완벽하게 숙지시키기 위해 애썼다. 타격 훈련까지 소화한 가르시아는 KBO리그 데뷔 전 준비를 마쳤다. 가르시아가 바쁘게 훈련을 하는 사이 그라운드 여기저기서 선수와 코치들이 '가~르시아'를 연호하며 외인 타자의 합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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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가 없다시피 한 LG였지만 올 시즌 타력은 막강하다. 팀 홈런 76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팀 타율 2위(0.270) 출루율 2위(0.345) 팀 장타율 2위(0.404)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권이다.
주전 2루수 서건창이 오른쪽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된 후 50일 만에 1군에 합류해 2경기에서 맹타(7타수 4안타 2볼넷)를 휘둘렀다. 가르시아까지 합류한 LG의 화력이 얼마나 더 강해질 지 기대된다.
LG는 올 시즌 SSG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5패를 기록 중이다. 8연승 중인 SSG의 질주를 LG가 과연 막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