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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등을 노렸던 삼성 라이온즈가 또 무너졌다. 2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2대4로 패했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찬스를 만들고도,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3년 만에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를 기대하면 찾은 5431명의 팬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불운도 있었다. 선발 백정현이 5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친 강한 타구에 오른쪽 발을 맞고 문용익으로 교체됐다. 올 시즌 백정현은 15경기에서 승리없이 11번째 패배를 당했다. 지난 해까지 포함하면 개인 12연패다.
포항은 승운이 따르는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