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맞은 타구 쫓다 악!' 2G 2안타 2타점, 김태형 찬사받은 신예 중견수 발목 부상…28일 정밀검진 [잠실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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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두산 중견수 김태근이 롯데 황성빈의 안타 타구를 쫓다 다리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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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또하나의 히트상품을 예약했던 두산 베어스 김태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태근은 26~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잇따라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부상이 겹쳐 부진한 정수빈을 대체할 김태형 두산 감독의 새로운 카드였다.
전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데뷔 첫 1군 안타, 타점을 아울러 기록했다. 정수빈 조수행 김인태 안권수 등 두터운 두산 외야를 뚫고 나온 새 얼굴이다.
이날도 1-3으로 뒤진 5회 무사 2,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추가했다. '화수분' 두산이 탄생시킨 또 한명의 스타탄생인듯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8회초 롯데의 공격. 1사 후 롯데 황성빈의 타구는 빗맞아 힘없이 떠올랐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유력했다.
이때 타구를 향해 달려나오던 김태근은 오른 발목이 갑작스럽게 꺾이며 나뒹굴었다. 순간적으로 발디딤이 잘못된 듯 했다.
김태근은 재빨리 다시 일어나 타구를 향해 달리려 했지만, 큰 고통을 호소하며 다시 그 자리에 쓰러졌다. 김태근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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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수비를 펼치던 두산 중견수 김태근이 다리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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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단은 김태근의 상태에 대해 "오른 발목 부상"이라고 밝히는 한편, "오늘 병원에서 간단한 조치는 취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다.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선 내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아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전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캠프 때부터 좋게 본 선수다. 1경기 봤다고 얘기할 건 없고, 더 봐야한다. 일단 주루 되고 수비 되는 외야수"라고 설명했다. 무명 신예 선수치곤 후한 칭찬이다.
김 감독은 "어제 안타 하나 치긴 했지만 어떨지 모르겠다. 타격은 좀더 두고봐야한다"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일생일대의 기회가 흐려지게 됐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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