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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無연패' SSG, KIA전 진땀승…폰트 다승 선두[광주 리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07-30 21:22 | 최종수정 2022-07-30 21:43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이재원이 9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30/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두 SSG 랜더스 사전에 연패란 없다. SSG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SSG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전날 완패를 설욕한 SSG는 시즌 62승3무28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2패로 여전히 크게 앞서 있다. 반면 KIA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윌머 폰트를 선발로 앞세운 SSG는 초반 고전했다. 2회초 김강민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땄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2회말 수비 실책(1루수 포구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류지혁과 박동원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3회말 KIA도 무사 1,2루에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2-3으로 지고있던 SSG는 4~5회 집중타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4회초 김강민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이재원과 김성현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보태 리드를 빼앗았다.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추신수가 8회초 무사 1루에서 3루 내야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30/
이어진 5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1사 2,3루 찬스에서 박성한의 2루 땅볼때 3루주자 최 정이 홈을 밟았고, 이어 후안 라가레스의 적시타로 주자가 또 한명 득점을 올려 SSG가 6-3으로 앞서갔다.

SSG는 8회초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김성현의 안타와 추신수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최지훈이 희생 번트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보냈다. 하지만 1사 2,3루에서 최 정이 친 3루 땅볼때 3루 주자가 3루 베이스 근처에서 태그 아웃됐고, 다음 타자 전의산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SS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9회초에는 이재원의 쐐기 타점까지 터졌다. 핵심 불펜 요원 문승원이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마지막 9회말에는 마무리 서진용이 책임졌다. KIA가 9회말 마지막 불씨를 살려 2사에 박찬호-이창진-나성범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서진용은 실점 이후 세이브를 챙겼다.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선발투수 폰트가 KIA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30/

이날 SSG 선발 폰트는 5이닝 5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가 119개로 많아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7연승과 KIA전 5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폰트는 시즌 13승(4패)을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케이시 켈리와 12승으로 공동 선두였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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