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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두 SSG 랜더스 사전에 연패란 없다. SSG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3회말 KIA도 무사 1,2루에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2-3으로 지고있던 SSG는 4~5회 집중타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4회초 김강민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이재원과 김성현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보태 리드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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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8회초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김성현의 안타와 추신수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최지훈이 희생 번트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보냈다. 하지만 1사 2,3루에서 최 정이 친 3루 땅볼때 3루 주자가 3루 베이스 근처에서 태그 아웃됐고, 다음 타자 전의산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SS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9회초에는 이재원의 쐐기 타점까지 터졌다. 핵심 불펜 요원 문승원이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마지막 9회말에는 마무리 서진용이 책임졌다. KIA가 9회말 마지막 불씨를 살려 2사에 박찬호-이창진-나성범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서진용은 실점 이후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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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SG 선발 폰트는 5이닝 5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가 119개로 많아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7연승과 KIA전 5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폰트는 시즌 13승(4패)을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케이시 켈리와 12승으로 공동 선두였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