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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뒤늦게 1군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손호영은 어린시절 시카고 컵스로 진출,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뛴 해외파 선수다. 2017년 방출 후 귀국해 군복무를 마치고 2020년 2차 3라운드로 LG에 입단,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5월 첫 1군 등록 이후 홈런 3개를 치는 등 거포 재능을 과시했다. 유격수까지 가능한 내야 전포지션 멀티 플레이어, 타격과 주루에 걸친 좋은 재능이 돋보였다. 특히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문성주 문보경 등 '좌편향' 라인업을 지닌 LG에 흔치 않은 우타 내야수인 만큼 한층 귀중한 자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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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롯데자이언츠전에 앞서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회복에만 2개월이다. 현실적으로 (올해중 1군 합류는)쉽지 않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올해 작년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었다. 작년에는 1.5군에서 왔다갔다하는 선수였다면, 올해는 구본혁이 빠진 1군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였다. 오지환의 뒤를 받치는 백업 유격수 1순위도 손호영이었고, 아시다시피 우리 팀에 많지 않은 우타라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정말 아쉽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