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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슈퍼루키와 수호신의 시간은 언제쯤 다시 찾아올까.
문동주는 4일 서산구장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2일 75% 힘으로 직구 20개를 던지고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이지 않았던 문동주는 비슷한 힘으로 직구 30개를 던졌다. 이번에도 통증이나 컨디션 문제는 없어 곧 퓨처스 실전 등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불펜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지난해처럼 맥 없이 패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접전이 이어지면서 불펜 활용이 그만큼 늘었다. 최근엔 장시환이 마무리 보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강재민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김범수 김종수 윤호솔 등 필승조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도 등판을 이어가고 있다. 문동주 정우람의 복귀는 이런 불펜에 힘을 보태는 것 뿐만 아니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당분간 퓨처스팀에서 올리는 리포트를 토대로 두 선수의 상태를 점검하고, 완벽하다는 신호가 오기 전까지 선수단 운영 계획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선발진의 미래를 책임질 대들보 신인, 황혼기에 접어들며 잦은 부상에 신음 중인 베테랑 마무리를 위해 한화가 택한 선택은 '기다림'이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