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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무리 투수의 자질이 있다."
윤산흠은 6일 수원 KT전서 2-2 동점인 7회말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특히 전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박경수와 황재균 등 베테랑 타자들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왼손 타자인 심우준과 조용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던 부분.
140㎞ 대 초반의 직구와 120㎞대의 커브로 승부를 하는 투피치 투수다. 상대팀이었던 KT 이강철 감독도 윤산흠에 대해 "잘던지더라. 볼넷이 있긴 했는데 제구보다는 구위로 던지는 투수로 보였다"라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어 "갈수록 힘든 상황들을 맞이할 것이다"라면서 "어제(6일)도 쉽지 않은 상황에 등판해 볼넷을 내줬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며 윤산흠을 칭찬했다.
이렇게 성장할 경우 윤산흠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의 자질은 분명히 있다"라면서 "삼진율이 높고 두 구종 모두 헛스윙 비율도 높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