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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줄 알았던 학폭 의혹이 재판으로... 구단은 지금도 중립. 결과를 기다린다[SC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8-31 13:13 | 최종수정 2022-08-31 23:58


LG 김대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끝난 줄 알았던 학폭 의혹이 재판까지 가게 됐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와 LG 트윈스 김대현이 재판을 통해 학폭 여부를 가리게 됐다. 지난해 2월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선린인터넷고 시절 이영하와 김대현에게서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소속팀인 두산과 LG가 진상 파악을 위해 A씨를 직접 만나기도 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완전히 달랐다.

이후 LG와 두산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 사건을 대했다. 김대현은 A씨에 대해 무고죄로 고발하기도 했으나 이후 무혐의로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어떠한 글도 공개하지 않았고,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아 그렇게 끝나는가 했다.

하지만 A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제보를 했고, 경찰 수사를 통해 검찰로 송치됐다. 검찰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후 재판이 열릴 참이다. 김대현은 지난해 7월 입대를 했기 때문에 군검찰로 사건이 넘겨졌다.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하기로 해 9월에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혐의는 특수폭행과 강요 등으로 알려졌다.

두산 구단과 LG 구단은 재판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두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사안에 대해 변동이 생길때마다 신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G측은 여전히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김대현은 당시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응해왔는데 최근 재판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구단이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가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현의 재판 소식이 알려져 이것이 팀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김대현이 군복무 중이라 큰 영향은 없을 듯. 두산 구단은 이영하의 기소가 결정된 시점에서 바로 선수를 2군으로 내렸다. 이영하는 선발로 활약중이었다.

김대현은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016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2017, 2018년엔 주로 선발 투수로 나섰고, 2019년부터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130경기에 등판해 16승21패 12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4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7월에 입대해 내년 1월에 전역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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