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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 장점은 제구가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김태경이 3이닝을 소화한 마운드를 내려갔고, 조민석이 등판했다. 4회 첫 타자 신범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병살과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올라온 그는 첫 타자 한승연을 삼진 처리했다. 이후 신명승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우성까지 뜬공으로 막았다.
경기를 마친 뒤 조민석은 "오늘 경기 (김) 태경이가 예상보다 투구 수가 많아져 빨리 마운드를 올라갔다. 나에게 주어진 2이닝을 공격적으로 볼넷을 주지 않고 던지려 했다"라며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는 데 결과가 좋았다. 야수들도 파이팅을 많이 내줬다. 내 뒤의 내야수도 많이 도와줘서 쉽게 이닝을 마무리한 것 같다"고 했다.
장점을 생각하자 호투가 이어졌다. 조민석은 "훈련을 하면서 나의 장점은 제구가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긴장하지 않고 힘을 빼면서 투구하려고 한다"라며 "잔류조에 있으면서 내가 출전한 경기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다. 상황마다 볼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조민석은 이어 "평소 투수코치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지 않도록 계속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막 1군 엔트리에도 들었던 그는 올해 15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27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6월16일을 마지막으로 2군에서 재정비에 돌입했다.
조민석은 "남은 시즌 동안 아직 끝나지 않은 1군 정규시즌에 올라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단졌다.
고양=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