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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타자들의 호쾌한 스윙 이후 방망이를 집어 던지는 배트 플립(빠던)은 국내 야구팬들을 열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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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고 배트 플립까지 해버리면 기쁨이 배가 된다. 하지만 타자의 배트 플립을 보는 상대 팀 선수와 팬들은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문화만 접하던 미국 야구팬들은 KBO리그의 배트 플립을 보고 충격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배트 플립은 상대팀 투수를 무시하는 행위로 보기 때문에 타자가 타격 후 방망이를 던지는 것은 금기시된다.
만약 경기에서 배트 플립이 나오면 다음 타석에서 투수는 위협구를 던지곤 했다. 이러한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배트 플립을 거의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디 벨린저, 최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일부 선수들은 간혹 배트 플립을 한다. 투수들도 예전처럼 타자들의 배트 플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배트 플립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