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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 끝난줄 알았던 순위표 맨 윗자리가 흔들거리고 있다.
이로써 3연패다. KIA 타이거즈에 2연패한데 이어 한화에게도 졌다. 그전 LG와의 2-2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반면 LG는 최근 2연승, 10경기 7승1무2패를 질주하며 턱밑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한번 더 흐름을 타면 3경기 차가 뒤집어지기엔 충분한 잔여경기가 남아있다.LG는 24경기, SSG는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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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팬들에게 뼈아픈 기억으로 남은 건 직전해인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던 SK가 이해 플레이오프 탈락을 끝으로 가을야구에서 사라졌다는 점이다. SK는 2020년 9위로 추락했고, SSG에 인수된 지난해에도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김광현의 컴백과 함께 SSG는 시종일관 선두를 질주했고, 골프에서나 볼법한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달리는 것)'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던 상황.
김원형 SSG 감독과 선수단이 위기를 이겨낼까, 아니면 3년만의 악몽에 직면할까. 매년 우승후보로 꼽히면서도 3년 연속 4위에 그쳤던 LG는 정규시즌 순위 상승은 물론 서울 라이벌 두산이 무너진 올해 '미라클 LG'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