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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를 꿈꾸는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NC 다이노스의 9월 대반격을 이끈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시즌 내내 허리부상에 시달렸고, NC도 가을야구에 탈락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후반기 들어 주장은 양의지, 유격수는 김주원에게 넘겨주면서 여러모로 부담을 덜어냈다. 그 결과 최근 7경기만에 6홈런을 몰아치며 멀어진 듯 했던 두 자릿 수 홈런의 명예를 2년만에 되찾았다.
9월 중간점검 결과(11일 기준) 노진혁의 월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은 1.09에 달한다. 10개 구단 투타를 합쳐 가장 높은 수치다. 역시 NC의 양의지가 1.00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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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니는 8월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5강의 한 축을 지키는 KIA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특히 9월에는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1승을 추가했다. 파죽지세를 달리던 KT 위즈와 1위팀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한 투구였다는 점이 더욱 눈부시다. 탈삼진도 15개를 잡아내며 월간 4위를 기록중이다.
노진혁과 파노니가 그대로 1위를 사수하며 9월의 쉘힐릭스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 끝난줄 알았던 선두 다툼이 SSG의 부진과 LG의 상승세로 다시 불이 붙었고,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3위 싸움, KIA와 NC-롯데의 5강 경쟁까지 흥미로운 순위싸움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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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힐릭스플레이어를 올해 2차례 수상한 선수는 이정후(키움) 1명 뿐이다. 4월에는 한동희-반즈(이상 롯데), 5월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KIA)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6월에는 이정후(키움)와 윌머 폰트(SSG), 7월에는 문성주(LG 트윈스)와 예프리 라미레즈(한화), 8월에는 이정후와 안우진(이상 키움)이 주인공이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