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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LG 트윈스가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주중 첫 경기를 가져갔다.
마운드에서 켈리가 내려간 뒤 김진성(1이닝)-송은범(⅓이닝)-김대유(⅔이닝)-최동환(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두산 선발 박신지는 5이닝 2실점(1자책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은 LG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4회초 LG는 두산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LG 오지환이 두산 박신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가르시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문성주의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문성주의 1루수 땅볼을 잡은 두산 양석환이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던 유격수 김재호에게 송구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이후 김재호의 송구가 빗나가며 1루 베이스를 커버한 박신지의 뒤로 공이 빠졌다. 그 사이 3루에 진루했던 오지환이 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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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0으로 앞선 6회초 오지환의 대기록과 함께 두산의 수비에 다시 한 번 웃었다. 6회초 오지환이 문보경 타석 때 도루를 추가하며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 이후 2사 1,3루에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2사 1,2루 찬스를 이어나갔다.
박해민의 파울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놓쳤다. 이후 박해민 홍창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7회부터 양 팀 득점 없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9회말 LG 최동환이 마운드에서 올라와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를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