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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7년 만에 깨진 대기록이 1년 만에 또 바뀌게 될까.
올 시즌 안우진은 9이닝 당 10.26개의 삼진을 뽑아내고 있다. 남은 등판 기회에서 이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은 아리엘 미란다다. 미란다는 지난해 총 225개의 탈삼진을 기록, 1984년 고 최동원이 세웠던 기록(223개)을 37년 만에 넘어섰다. 쉽게 깨지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이 기록에 풀타임 선발 2년차에 접어든 안우진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안우진은 "탈삼진 기록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때문에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예전엔 직구와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자는 생각이었지만, 올 시즌엔 레퍼토리가 다양해지면서 (탈삼진 수확에) 도움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이닝 수보다 삼진이 많고, 200개 가까이 만들었다는 점은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멀었다. 올해와 같은 시즌을 꾸준히 보내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