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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스트시즌으로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58승4무70패를 기록해 7위에 머물러 있었다. 5위 KIA 타이거즈가 6연패를 하며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롯데와의 차이는 4게임으로 여전히 컸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나선 이날 KT전서 승리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7회말 4연속 안타를 맞고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7회말 올라온 이민석이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내려갔고, 이어 김유영마저 강백호에게 1타점 안타를 맞았다. 위기를 막으려 올라온 최준용도 장성우에게 1타점 안타를 허용. 순식간에 3-6이 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전날 승리를 지켰던 최준용 김도규 구승민 등 필승조가 아닌 이민석이 먼저 올라온 부분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9회초 황성빈과 이대호의 안타로 2사 1,2루의 마지막 기회가 왔으나 4번 전준우가 KT 마무리 김재윤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 끝.
이날 반게임차 8위였던 삼성이 KIA에 승리하면서 롯데는 7위 자리를 삼성에 내주고 8위로 내려앉았다. 또 5강 탈락 트래직 넘버가 9로 줄어들었다. KIA가 패해 롯데와의 차이는 4게임으로 유지됐지만 KIA와 롯데 사이엔 1.5게임차의 NC와 3.5게임차의 삼성이 있다.
이제 롯데에겐 11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연승이 유일한 희망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