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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을야구 매치업을 결정할 KIA-NC 간 운명의 3연전.
NC는 잠실 두산과의 2연전을 치른 뒤 창원으로 옮겨 1.5게임 차로 앞서 있는 KIA와 3연전을 빅뱅을 치른다. 5강 싸움의 윤곽이 드러날 한 주.
NC는 총력전 대응에 나선다.
NC로선 KIA가 자랑하는 좌완 외인 원투펀치를 피하게 된 점이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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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플레이어는 종아리 통증으로 잠시 퓨처스리그에 머물고 있는 영원한 3할 타자 박민우다.
현역 통산 타율 4위(0.320) 박민우는 22일 KIA전에 맞춰 콜업될 전망.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퓨처스리그 경기를 차분히 소화했다. 16,17일 퓨처스리그 KIA전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17일 경기에서는 안타와 타점도 기록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타자. 통증을 떨치고 1군에 복귀하는 대로 공-수-주에 걸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KIA로선 중요한 경기에 반갑지 않은, 까다로운 베테랑 타자를 추가로 상대하게 된 셈.
박민우가 꼭 필요한 이유. 또 하나가 있다. 김주원과 함께 NC 내야를 이끌던 '젊은 피' 박준영이 이탈했다.
17일 고척 키움전 2회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으로 교체된 뒤 다음날 말소됐다. NC는 급히 오태양을 콜업해 백업을 맡기고 있다.
박준영이 빠진 자리를 예비역 서호철이 메우고 있지만 박민우의 존재감에 비할 수는 없다. 가뜩이나 한 시즌 농사를 가늠하는 준 가을야구 같은 큰 경기에서 경험 많은 박민우의 역할은 비교불가일 수 밖에 없다.
두산 스탁에 원래 아팠던 종아리를 맞고 잠시 리듬을 잃었던 박민우.
FA를 앞둔 시즌라 돌아올 KIA와의 3연전에 눈에 불을 켤 전망이다. 야수 최대어이자 게임 체인저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기회다. NC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베테랑 복귀 소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