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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9연패 탈출 선봉장 역할을 한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양현종은 3회말 투구를 마친 뒤부터 매 이닝을 마친 뒤 팔꿈치를 푸는 동작을 취했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사실 3회 때 팔꿈치에 통증이 있었다. 이닝을 마친 뒤 서재응 코치님께 '5회까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며 "중요한 경기다 보니 집중해서 던지려 하다 약간 무리가 온 것 같다. 순간적인 통증이라 다음 등판에는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양현종은 5회말 1사후 서호철을 뜬공 처리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8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양현종은 "오늘 투구를 마친 뒤에야 알았다. 정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오늘 승리만 생각하고 던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 부문의 기록이니 만큼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