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215승을 거둔 무라타 조지(72)가 공항에서 여선 보안검색 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산케이스포츠가 24일 전했다.
무라타는 23일 오후 도쿄 하네다국제공항 보안검사장에서 금속 탐지 반응을 수 차례 보였다. 당시 무라타는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는데, 금속 탐지 반응이 잇달아 나오면서 검사장을 통과하지 못하자 화를 참지 못했다. 무라타가 여성 보안검색 요원의 왼쪽 어깨를 오른 손으로 미는 등 난폭한 행위 조짐을 보이자, 다른 보안검색 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무라타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무라타는 당시 홋카이도 아시베쓰에서 열리는 '드림베이스볼'에서 아시베츠 선발팀과 맞대결하는 드림팀 감독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이번 체포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무라타는 체포 후 "밀지 않았다"며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무라타는 현역시절 하이키킹 와인드업과 빠른 직구, 포크볼을 앞세워 통산 215승177패 33세이브를 거뒀다. 현역 은퇴 후엔 TV 해설위원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명예 실추가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