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송성문.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09/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송성문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MLB닷컴이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각) 'KBO 스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SNS에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년 약 1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신체검사 대기 중이다. 한 스카우트는 송성문의 재능을 김하성과 김혜성의 사이로 평가했다. 김하성 쪽에 더 가깝지만 파워와 수비 능력은 조금 덜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송성문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LA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한국 스타들의 뒤를 이었다. 송성문은 29세의 좌타자이며 올해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올스타 3루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두 시즌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11월 22일 포스팅을 신청해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송성문을 높이 평가했다.
프렐러는 "송성문은 정말 생산적인 선수다. 우리는 그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며칠 더 협상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그는 적어도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눈여겨 봤던 선수다"라고 기대했다.
2025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3루 송성문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8/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오프시즌 영입 작업을 마무리할 때까지는 송성문의 역할이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임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송성문은 1루에서 거의 뛰지 않았지만 2루와 3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송성문이 들어오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에서 1루로 이동할 수 있다.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가 지명타자를 보거나 쉴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마차도가 휴식을 취하면 송성문이 3루수로 뛸 수도 있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