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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초조해질 때가 됐다.
양키스는 이날 6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7연승을 달리며 동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제 10게임이 남았다. 팀은 잘 나가는데 저지는 급하기만 한 것이다. 홈런 1개를 추가하면 로저 매리스의 61홈런과 타이를 이루고 1개를 더 쳐야 리그 신기록이 된다.
저지는 3타석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브라얀 벨로의 2구째 96마일 몸쪽 투심을 잡아당겨 3루수 왼쪽을 뚫고 좌측 파울 지역으로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3회 1사 1루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다.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저지는 볼 4개를 연거푸 골라내며 걸어나갔다. 벨로는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으며 코너워크로 유인했으나, 저지가 침착하게 골랐다. 5회 무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제 양키스는 원정을 떠나 27~29일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연전을 갖는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저지는 올시즌 토론토를 상대로 16경기에서 타율 0.238(63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에 그쳤다. 동부지구 상대 팀 가운데 타율이 가장 낮고, 홈런도 가장 적다. 로저스센터에서도 6경기에서 1홈런에 타율 0.231로 부진했다.
더구나 첫 날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올해 저지를 5타수 무안타로 잠재웠다. 가우스먼이 최고의 선발투수로 올라선 지난해와 올시즌을 제외하고 이전 맞대결에서는 저지가 17타수 8안타 3홈런 5볼넷으로 매우 강했다.
이래저래 원정 첫 날부터 애를 먹을 공산이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