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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숙제를 안았다.
제구가 문제가 됐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 1번 미모리 마사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게 화근이 됐다. 잇따라 2,3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폭투로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안타 1개없이 1실점했다. 이 실점이 프로 첫 두 자릿수 승의 발목을 잡았다. 5회말 사구 후 아웃카운트 3개를 연속 삼진, 1루 땅볼로 잡았다.
20경기에 선발로 나서 9승4패, 평균자책점 2.02. 프로 3년차에 129⅓이닝을 소화했다. 1군에 데뷔해 63⅓이닝을 던진 지난 해보다 두배가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올해도 구단 차원의 관리가 이뤄져 시즌 중에 몇 차례 등록이 말소됐다.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체력을 보강해 내년에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해주기를 바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