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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의 문동주를 보면 '부상만 없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스프링캠프 때와 시즌 중 두차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문동주의 피칭을 늦게 보게된 이유. 부상없이 시즌을 시작해 일찍부터 이런 피칭을 보여줬다면 충분히 신인왕 경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깊게 남는다.
그런데 문동주에게 내년시즌이 있다. 내년에도 신인왕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문동주가 남은 시즌에서 30이닝을 넘기지 않는다면 내년시즌에도 신인상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문동주는 몸상태가 이상이 없다면 로테이션에 맞춰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가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 문동주에겐 다음 등판이 시즌 마지막 투구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6⅓이상 던지게 되면 내년시즌 신인상 자격을 잃지만 이하로 던진다면 내년에도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동주를 보면서 떠오르는 선수가 있냐고 묻자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와 비슷한 선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 나이 또래 선수 중 이 정도는 없다. 최고(Second to None)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문동주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면서 "지금 문동주가 미국의 루키리그를 가도 톱클래스 선수로 평정할 것"이라고 문동주를 높게 평가했다.
문동주가 내년에 신인왕에 재도전할 수 있을까. 마지막 등판에 달렸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