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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부상으로 끝을 보지 못한 지난해. 올 시즌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이의리는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 했다. 18살 투수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올림픽이라는 소중한 경험치를 쌓은 이의리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시즌을 완주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손톱, 발목 부상에 이어 손의 물집이 터져 시즌을 마감했다. 입단 첫 해 19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이의리는 그럼에도 신인왕을 수상했다.
투구수 100개를 초과해도 구속 150㎞ 이상의 직구를 던진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보유했다. 제구가 전보다 좋아졌다. 9이닝당 볼넷이 4.2개로 지난해(5.23개)에 비해 1개 정도 줄어들었다.
이의리는 구창모(25·NC)와 함께 김광현(34·SSG 랜더스) 양현종(34·KIA)을 잇는 좌완 투수로 거론된다. 그만큼 KBO 리그를 이끌어갈 좌완 유망주이고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