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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직 보여줄게 많다는데 기대하고 있죠."
실력과 인성 모두 갖춘 만큼, 충분히 재계약이 매력적인 카드다.
이강철 KT 감독도 벤자민 이야기에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현재로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라며 "일단 우리팀에 없는 좌완 투수다. 다른 팀에는 5명씩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중간에도 좌완투수가 많지 않다. 우리 팀 선발진이 강하지만, 낯을 가리는 팀이 한 두 팀이 있다. 그 팀을 상대로 벤자민이 강하다"고 밝혔다.
벤자민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한 다양한 구종 구사. 이 감독은 "제구가 없는 편이 아니다. 또 던지는 구종이 많다. 경기를 하다가 이 구종이 아니다 싶으면 바꿀 수 있다. 좋은 걸 가지고 있다.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무엇보다 아직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않아 적응을 모두 마친다면 더 좋은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감독은 "시즌을 1년을 다 하지 못했는데 경험을 더 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적응을 했다기 보다는 하고 있는 중이다. 포스트시즌까지 하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아직도 보여줄 게 많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다"라면서도 "재계약을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막으며 웃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