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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셔널리그 MVP가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아니라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저스는 이어진 연장 10회말 토미 칸레가 김하성 등 세 타자를 잠재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107승48패. 지난 겨울 6년 1억6200만달러(약 2323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이적해 온 프리먼이 다저스를 지금의 위치로 올려놓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그가 내셔널리그 MVP가 돼야 하는 이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프리먼이 현존 최고의 타자인지 잘 보여준 경기"라고 했고, MLB.com은 '다저스는 프리먼의 가세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하고 두터운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프리먼의 커리어 하이는 38홈런-121타점을 올린 2019년도, MVP에 뽑힌 60경기 단축시즌인 2020년도 아닌 올시즌이라고 봐야 한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와 샌디에이고 조 머스그로브 등 팽팽한 투수전이 백미였다. 유리아스는 6이닝 6안타 무실점, 머스그로브는 5이닝 4안타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17승을 기록 중인 유리아스는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2.17로 낮추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프리먼은 "유리아스의 피칭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17승과 2.17의 ERA,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감탄했다.
사이영상이 유력한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14승8패, 2.32)를 압박한 것이다. 알칸타라는 220⅔이닝을 던져 이 부문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