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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경기반 차이로 쫓긴 5위. KIA 타이거즈의 실질적 에이스. 그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 걸까.
당시 4⅓이닝 4실점의 경기내용도 좋지 않았지만, 투구수도 88구로 많았다. 입국 후 첫 등판인 만큼 무리시키지 않은 의미도 있다.
이후 파노니는 호투를 이어가며 김종국 KIA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7월 22일 롯데전 5⅓이닝 2자책을 시작으로 지난 9월 21일 LG 트윈스전까지, 2개월 동안 2자책을 초과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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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니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1~3회 모두 1,2루 위기로 몰린 끝에 가까스로 실점없이 버텨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0점대로 나려갔다.
하지만 4회에는 파노니 자신의 폭투에 황성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기어코 1점을 내줬다. 5회에는 전준우의 안타와 정 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고,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정보근 대신 대타로 나선 한동희에겐 볼넷을 내줬다.
KIA 더그아웃은 더이상 주저하지 않았다. 파노니 대신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파노니는 최종 4⅓이닝 8안타 3실점(2자책) 4사사구 4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기훈이 실점없이 롯데의 후속타를 끊어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