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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키움의 '히어로' 이정후가 홈런과 결승타로 가을 야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정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9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에서 SSG 서진용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이 안타로 경기는 뒤집어졌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이던 9회초에도 안타를 기록하면 4안타 5타점 경기를 완성시켰다. 이날 4안타로 시즌 타율을 3할4푼6리(534타수 185안타)에서 3할5푼1리(539타수 189안타)로 끌어올렸다.
3회초 3점 홈런을 쳤던 이정후는 빠른 공을 노렸다고 했다. 이정후는 "빠른 볼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는데, 2구째 스트라이크를 당했다. 실투성인데 반응을 안 했다"며 "이후 빠른 볼이 와서 결과가 좋게 나왔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정후는 2년 동안 키움이 포스트시즌에 와일드카드로 진출해 아쉬움이 컸다. 이정후는 "우리가 최근 2년간 계속 와일드카드에서 시작했다. 가을야구를 계속해서 짧게 해서 아쉬웠다"며 남은 세 경기를 최대한 이겨서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고 싶다"고 3위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